오늘의 탐구생활은 <100층짜리 집> 시리즈다. 처음 <100층짜리 집>을 접 한 이후로 아이도 좋아하고 나도 좋아해서 새로운 신작이 나올 때마다 열심히 샀던 기억이 있다. 아이들이 숫자도 글씨도 잘 모를 무렵 한 장, 한 장 넘겨가며 숫자세기 놀이도 했던 기억도 난다. 요즘 작가의 근황도 궁금하다.
- 작가 소개 : 이와이 도시오
"1962년 출생. 미디어 아티스트. 어릴 적 어머니가 '이제 더는 장난감을 사 주지 않겠다'며 안겨 준 공작 도구와 재료를 통해 무언가를 만드는 일에 눈을 떴습니다. 1985년 쓰쿠바대학 예술전문학부 재학 중 제17회 현대일본미술전에서 최연소로 수상하였습니다. 그 후, 국내외의 많은 미술전에 관객이 참가할 수 있는 인터랙티브한 작품을 발표하여 주목을 받았습니다. 텔레비전 프로그램 「우고우고루-가」, 미타카노모리 지브리미술관의 영상 전기 「도토로 뿅뿅」, 「상승해류」와 닌텐도 DS의 아트소프트 「일렉트로프랑크톤」, 야마하와 공동개발한 음과 빛을 연주하는 악기 「TENORI-ON」 등에도 관여했습니다. 2007년, NHK교육의 유아프로그램 「이나이이 나이밧!」의 오프닝 애니메이션을 담당하기도 했습니다. 현재 두 딸의 아빠로서 부모와 자녀의 창조적 관계를 넓히기 위하여 책과 블로그를 통해 정력적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저서로 <이와이 씨 집에 잘 오셨습니다!> 등이 있습니다." (책의 소개글에서 발췌)
이번 작가를 알아보면서 그림작가로만 알고 있다가 소개글을 다시 읽어보니 정말 멋진 미디어 아티스트였다. 자신의 분야에서도 활발히 활동하면서 아이를 위해 책을 만들기도 했다는게 너무나 멋지다. 작가의 책 말고 다른 작품들도 궁금해졌다. 한번 찾아봐야겠다.
- 책 소개 : 100층짜리 집 시리즈
○ 100층짜리 집
시리즈의 첫 작품이다. 우리나라에는 1판 1쇄가 2009년 6월 25일이다. 내가 가지고 있는 책은 2판 28쇄 발행한 2014년 5월 15일 에 만들어진 책이다. 이때의 책 가격은 9,500원으로 내가 소장판 시리즈 중 제일 최근작인 <숲속 100층짜리 집>은 가격이 13,000원인 걸 보니 물가 상승도 느낄 수 있다. 책의 내용은 별을 바라보는 걸 좋아하는 도치라는 아이가 100층짜리 집에 초대를 받게 되어 10층마다 다른 동물들을 만나데 되는 내용이다. 맨 꼭대기에 가서는 도치를 초대한 거미왕자를 만나게 되고 100층 집에서 내려온 뒤 도치가 뒤돌아보니 그 집은 사라져 버린다. 이것은 꿈인가 싶은데 도치는 거미왕자에게 편지를 쓴다. 다음엔 우리 집으로 초대한다고.
○ 지하 100층짜리 집
이 책은 1판 1쇄가 2010년 11월 10일이고 내가 가지고 있는 건 1판 36쇄 발행된 책이다. 100층짜리집이 나온 뒤 1년 뒤에 나온 작품인가 보다. 이 책부터는 "100층짜리 집" 앞에 "지하"가 붙었다. 이 뒤의 시리즈로 이런 식으로 이어진다. 이번 주인공은 목욕을 좋아하는 쿠라는 여자아이. 어린 거북이에게 초대를 받아 지하 100층짜리 집에 가게 된다. 100세가 된 할머니 거북이의 생일잔치에 초대를 받은 것으로 쿠는 생일선물로 거북 할머니 등딱지를 씻어 드린다. 귀여운 내용이다. 거북 할머니 오래오래 사세요.
○ 바다 100층짜리 집
이번 책은 전의 책과는 조금 발행된 시기가 간격이 있다. 1판 1쇄 발행일이 2014년 9월 25일이고 내가 가지고 있는 책은 1판 8쇄 발행된 2015년 7월 25일의 책이다. <바다 100층짜리 집>의 주인공은 사람이 아니다. 어떤 여자아이의 인형인 콩이라는 인형이 주인공이다. 이 주인공 인형은 바다에 떨어지면서 여자아이가 예쁘게 꾸며준 옷이며 장신구들이 사라져 버린다. 바닷속 100층짜리 집을 내려가면서 콩이의 물건들을 하나씩 찾게 되지만 원래 물건 대신 바닷속 물건들로 콩이가 꾸며진다. 마지막 바다 100층에서는 커다란 소라게를 만나게 되고 콩이의 모자를 아기소라게에게 선물로 주고 대신 예쁜 소라껍데기를 받아 모자로 쓰고 다시 바다 위로 올라가 인형의 주인인 여자아이에게 돌아가게 된다. 여자아이는 "아이, 예뻐라! 우리 콩이가 몰라보게 달라졌네!" 하고 끝이 나는데 과연 더 예뻐진 게 맞는 걸까.
○ 하늘 100층짜리 집
<하늘 100층짜리 집>은 1판 1쇄 인쇄는 2017년 12월 20일이고 내가 가진 책은 1판 1쇄 발행인 2017년 12월 25일의 책이다. 인쇄일과 발행일도 이렇게 구분이 되는걸 지금 처음 알았다. 이번 책의 주인공은 사람도 아니고 인형도 아닌 박새가 주인공이다. 주인공 새의 이름은 '추피'. '추피'란 이름이 너무 귀여워서 읽을 때마다 몽글몽글한 기분이 들었다. 이번에는 추피가 하늘로 올라가며 하늘 100층짜리 집에서 구름, 빗물, 무지개, 바람, 눈, 얼음, 전기, 오로라, 공기, 빛을 만난다. 눈에 보이지 않는 자연현상을 그림으로 표현해 낸 작가의 아이디어가 너무 멋지다. 마지막에 귀여운 추피는 해바라기씨를 왕창 얻게 돼서 친구 박새들과 나누어 먹는다.
○ 숲속 100층짜리 집
내가 가지고 있는 책의 마지막인 <숲속 100층짜리 집>. 이 뒤로도 새로 출간 된 책이 있나 검색해보니 아직 없는 듯 하다. 이 책은 1판 1쇄 인쇄 2021년 8월 10일, 1판 1쇄 발행 2021년 8월 25일인 책이다. 이 책의 주인공은 음악을 좋아하는 오토라는 여자아이다. 이번 글을 쓰면서 보니 이 책을 제일 안 읽었나보다. 이제까지의 시리즈와 같이 숲속의 100층짜리 집을 오르며 새로운 동물들을 만나는 이야기로 제일 처음 작품인 <100층짜리 집>과 제일 비슷한 느낌이다. 오늘은 이 <숲속 100층짜리 집>을 아이와 자기 전에 읽고 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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